직구 장난감 / 풉시 서프라이즈 피규어 똥 슬라임 유니콘 액체괴물

오래전부터 따님이 갖고 싶어 하던 장난감...

이게 뭐라고 몇 달을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용돈 모와서 구매했다.

 

아니... 뭐 슬라임이 이렇게 비쌀일이냐고...

아니 왜 유니콘 똥을 가지고 노는 거냐고...

 

살다 살다 내가 이런 장난감을

결제하리라는... 생각도 못했다.

OEM제품이라고 뜨던데

대체 정품은 가격이 얼마인 거냐...

이것도 꽤 비싼데..ㅠ

 

 

해외직구 장난감이라 배송이 오래 걸리긴 했다.

대부분 구매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기에

따님은 왜 안 오냐고 매일매일 물어본 거 같다

솔직히 판매자를 믿을 수가 없어서

진짜로 올까? 안 오면 어쩌지? 정말 걱정하긴 했다.

 

검색했을 때 다른 제품도 같이 검색이 돼서

설마 다른 제품이 오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원하는 제품이 도착했다ㅋ

 

 

정말로 크긴 하더라...

따님이 자고 있을 때 배송이 와서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따님은 뜯어봤다

어린이집 다녀와서 해보자니까 고집쟁이라 당장 뜯기로...

그냥 뜯어보고 다녀와서 하자니까....

결국 개별 포장지도 다 뜯어서 하고야 말았다...

 

플라스틱이며 비닐이며... 하...

이거 정말 버릴 게 너무 많다....

재활용으로 버리겠지만..... 그래도 지구에게 미안하네

 

 

이게 뭐라고 5만 원이 넘냐고....

부모가 생각하기엔 참 돈 아까운 장난감이긴 한데

따님이 원하는 거니.... 딸 용돈으로 산 거니까.... 이해하자

 

유니콘은 렌덤으로 들어있는데

다행히도 따님은 만족해하고 있는 듯했다.

 

 

가루를 입에 넣어주고

일정용량의 물도 넣어주고

유니콘을 들어서 섞어주면 된다.

마지막으론 변기에 앉아서 배꼽의 하트를 눌러주면

유니콘이 똥을 싸며 슬라임이 완성되는데....

 

 

20분 기다리라며....

20분이 지나도 2시간이 지나도

슬라임은 굳어지지 않았고....

이리하여 망친 슬라임이 되었다...

 

아직 가루가 몇 봉지 남아있으니

그건 제대로 성공해야 따님이 좋아할 텐데.... 허허허

 

 

귀엽긴 하다만...

하필이면 왜 똥 슬라임을 만들었을까... 

왜...

 

따님이 하원 후 다시 한번 만들어봤다

다행히 완성!!

근데 가루팩중 한 개는 액체???

4번 할 수 있는 제품인데

3번밖에 못할 듯...

정말 가성비 떨어지는 제품이지만...

따님이 신기해하고 좋아함....

 

" 내 돈 내산 리뷰입니다. "